<도쿄증시-마감> 닛케이.토픽스 4년래 처음 연초대비 상승(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30일 도쿄주가는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해 상승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장에 비해 1.68%(176.02포인트) 오른 10,676.64, 1부시장 전종목의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 지수는 전일 대비 1.7%(17.45포인트) 상승한 1,043.69에 올해 거래를 모두 마쳤다.
닛케이 225 주가지수와 토픽스지수의 이날 마감가는 연초에 비해 24% 급등한 것이며 양지수가 연초에 비해 상승한 채 한해 거래를 마감한 것은 4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지난 11월 일본의 반도체장비 수주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무려 171%나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힘입어 강세를 띠었다.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는 지난 11월 일본 반도체장비 수주액은 1천511억4천 만엔 어치로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6개월째 계속됐으며 4개월째 수주액이 1천억엔을 웃돌았다고 전일 밝혔다.
SEAJ는 지난달 수주는 전월의 1천453억1천만엔에 비해 4% 증가한 것이며 3개월 이동평균 방식으로 계산되는 일본 반도체장비의 수주-출하 비율(BB율) 역시 1.44로 업황 판단의 기준점인 1.00을 7개월 연속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SEAJ는 특히 한국과 일본, 대만 등지로부터의 반도체장비 수요가 강세를 띠었다 면서 그러나 북미지역의 수요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나이 가쓰미 도쿄마린앤파이어인슈어런스 펀드매니저는 "반도체장비 수주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관련 업종의 주가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수 익성 개선 관측에 따라 내년에도 이 업종의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즈호파이낸셜 등 은행주는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상이 대형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작업이 가속화돼 부실채권 비율이 5% 이하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이날까지 호재로 작용하며 강세기조를 지속했다.
니시무라 야스마사 다이이치강교애셋매니지먼트 "은행권 부실채권 문제와 관련 해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주 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와 소니, TDK 등 대형 기술주는 주요 기업들의 세전순익이 당초 전망치를 충족시키거나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확산한 영향으로 강세 를 띠었다.
고야마 겐이치 후코쿠캐피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샤프 등 실적 회복세를 감안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관련 제품을 만들어내는 전자업종의 주가 전망을 밝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주식시장은 연말 연시 맞아 오전 11시에 조기 폐장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