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엔화 제외한 글로벌 달러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올해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 환시에서 엔화를 제외하고 진행된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국제 환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증거다.
한편 유로화에 대해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내년 2월에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달러 약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은 올 9월 두바이 G7 재무장관 회의가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달러 약세를 노골화 시켰던 것과 대비된다.
또 불과 얼마전까지 내년 G7에서 아시아 통화의 절상압력이 다시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엔화 제외한 글로벌 달러 약세= 30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지난 22거래일 중 18거래일째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엔화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에 대해 전방위적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또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11년래 최저치,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는 10년래 최저치,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는 7년래 최저치, 오스트리아와 뉴질랜드 달러 화에 대해서는 6년래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 기조를 반전시킬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딜러들이 달러화 포지션 조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 우려=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내년 2월로 예정된 회의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G7의 한 소식통이 3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0달러 수준이 되면 유럽경제가 고통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달러화가 급락할 경우 미국 입장에서도 자본이탈, 주식시장 하락, 장기 금리 상승 가능성 등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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