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원화, 작년말 대비 약세 마감..↓4.80원 1,19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작년말 달러당 1천186.20원보다 6.40원 하락해 2003년을 마쳤다.
원화의 달러대비 절하율은 0.53%이다.
전세계 주요 통화들이 올해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원화가 유독 약세를 보인 것은 외환당국의 개입 여파가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공급우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5억-7억달러 정도의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과 2억-3억달러로 추정된 업체 네고가 달러화의 주요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도쿄환시가 '은행의 날'로 휴장인 여파로 장중에는 꼼짝을 하지 않았지만 달러-엔이 전날대비 소폭 하락한 106엔대로 내려선 것도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기여 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하락속도가 늦춰졌다.
특히 오후 윤여권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은 "아직 폐장시간이 1시간여 남았지 만 올해 외환시장이 변동성 많은 여건에도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는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장마감까지 시장참가자들을 긴장시켰다.
■1월2일전망= 달러화는 1천188-1천19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4.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 강세가 멈춰지고 있지 않아 새해에는 서울환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여파로 달러화 낙하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새해에 특별한 동인이 없을 경우 박스양상이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 박스보다는 바닥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20원 내린 1천197.20원에 개장된 후 업체네고, 픽싱 매물 등으로 1천195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2.40원 하락한 1천195원에 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픽싱매물과 업체 네고로 1천192.90원으로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4.80원 하락한 1천19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4.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87엔, 원화는 1 00엔당 1천115원을 기록했다. 증시는 이날 납회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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