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새해도 '지독한 하락' 못벗어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2003년은 미국 달러화에 역사상 가장 지독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며 새해 전망 역시 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2일 다우존스는 지난 한 해동안 미국의 경제회복세가 뚜렷이 가시화되면서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충분히 담당했고 뉴욕 주요 증시 또한 크게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유례없는 약세를 나타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같은 약세기조가 새해 들어서도 더하면 더했지 괄목할 만한 반전을 이루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로버트 루비 전 미 재무장관의 선언으로 유명해진 '강한 달러' 기조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듯이 보이며 특히 '쌍둥이 적자'란 미국의 골칫거리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달러화 약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미국의 포트폴리오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출입동향상 미국이 경상수지 적자 간극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일일 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지난 23일 중 무려 19일 동안 신최고치를 경신한 사실을 지적하며 2003년에 약 20%가 상승한 유로화 가치가 새해에는 다소 속도가 느려진다해도 랠리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새해에는 미국의 대선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부시 행정부가 이같은 추세를 일부러 반전시킬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유로화 강세 지속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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