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경제가 2004년의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고 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올해 미국 경제가 느린 속도로나마 실업률 하락을 동반해 성장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완화될 것이고 재선에 나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 54명을 대상으로 사전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업률은 오는 11월 말까지 약 5.5%대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에서 15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5.5%의 실업률이 2000년 4월에 달성된 3.8%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게 심리적으로나마 희망을 안겨줄 것이며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또 경제가 활황세를 보이지는 못하겠지만 실업률 완화와 기업 투자지출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상당한 기대를 나타냈다.
푸르덴셜증권의 리처드 리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급등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양호한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경제상황을 통해 계속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스트앤영의 윌리엄 윌슨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투자지출이 향후 4분기 동안 두자릿수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웰스파고의 손성원 이코노미스트는 "1천490억달러에 달하는 감세정책이 2004년 재정 정책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특히 미국의 초저금리 정책과 어우러져 개인 및 기업들로 하여금 지출을 더 확대하도록 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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