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약세로 새해부터 강세..↑2.40원 1,195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환시의 미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작년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카드사태와 북핵문제에 관한 좋은 소식이 등장해 오름폭을 줄이며 새해 첫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은 전장 뉴욕 환시에서 달러화 유동성이 부족한 여파로 106엔대 후반에 서 107엔대 중반까지 올랐다.
오전에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LG카드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하고 산업은행이 본격적으로 LG카드 사태 진화에 뛰어들어 금융시장 불안을 안정시켰다.
또 오후에는 북한이 1년만에 미국 대표단의 영변 핵시설 방문을 허용키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하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추가로 등장했다.
은행권들은 새해 첫 거래일과 변경된 거래시간 속에서 서로 다른 뷰로 인해 공방이 치열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이 첫 날인데도 컸다.
■5일전망= 달러화는 1천185-1천19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5.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LG카드 사태와 북핵문제에 긍정적인 소식이 등장했으나 당장은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심리가 더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 이 요인들은 당국의 개입 명분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월초 결제수요가 어느 정도까지 등장할지가 관건.
김두현 외환은행 과장은 "위쪽을 연말에 함 테스트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하기 어렵다"며 "다시 1천180원대 중반까지 바닥을 볼 차례이지만 월초 결제수요가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여전히 당국의 개입 경계도 시장 흐름에 변수"라며 "업체 네고보다 결제가 우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결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로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도 저항을 전혀 안 받고 있는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을 눈 씻고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경제 회복은 결국 미국 소비증가와 수입증대를 불러올 것은 미경상수지나 재정수지에 호재가 아닐 것"이라며 "또 이는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보나 달러-원은 하락압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장보다 0.40원 올라 개장된 후 결제수요와 엔화 약세로 1천197.3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네고, 은행권 '롱' 처분, 달러-엔 하락 등으로 중간중간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1천194.50원으로 내렸다가 전장보다 2.40원 상승한 1천195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89엔, 원화는 100엔당 1천11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1.30% 오른 821.2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4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9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