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월요라운드테이블>--3
  • 일시 : 2004-01-05 08:03:34
  • <연합인포맥스 월요라운드테이블>--3



    -- 앞서 언급한 글로벌 달러 약세 문제는 올한해 서울외환시장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면 어느 정도 진행될 것이며, 우리나라 외환당국은 달러-원을 어느 정도 폭으로, 또는 어느 정도 선에서 연동시킬 것인지가 중요한 관심사항입니다. 일부에서는 우리 외환당국이 그로벌 달러약세가 심화될 경우 완전히 이를 오불관언 '디 커플링' 시키지는 못할 것이며, 용인할 수 있는 연동의 폭이 어느 정도 단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 올해도 미국은 초저금리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대선을 앞둔 부시행정부의 달러약세 방관 등이 달러 약세의 근본적인 요인들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등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들의 미국 국채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점도 달러 약세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달러약세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및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미국 입장에서도 자본이탈, 증시 하락,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따라서 앞서도 잠시 설명했지만 달러 급락세가 이어질 경우 FRB가 예상보다 빨리 통화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문제는 이러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서울 외환시장에 어떤씩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 사항입니다. 앞서도 언급 했지만 김진표 부총리가 국내 경제 성장률을 6%대로 잡고 있다는 얘기는 서울외환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수출이 정책 제1의 목표가 되는 이상, 환율은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죠. 정부 내부에서는 6%대의 공격적인 성장이 가능할려면 현재 시점에서는 수출 쪽밖에 정책 수단이 없고, 올해 수출은 따라서 연 평균 10%대의 성장을 계속하게 해야한다는 당위가 깔려 있습니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으니 이를 수출에 활용하고, 우리 나라의 주력 수출국인 중국의 고성장도 지속시켜야한다는 전략이 정부내에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이렇게 되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보다 더 내려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아시다시피 이러한 분위기의 연장선상에서 지난 12월31일에도 외환당국은 구두 개입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수출을 위한 환율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입니다. 이번주에도 이러한 당국의 강력한 입장에 대해, 시장이 어느 정도 수긍하는 분위기 속에서 달러화는 박스권 장세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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