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하락압력 우위..↓3원 1,192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6일 대기된 차액결제선물환(NDF) 픽싱매물 부담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천192원선 밑으로 낙폭을 추가 확대하지 못했다.
6일 대기된 픽싱 매물은 5억달러 정도로 추정돼 장막판까지 은행권이 보유한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을 매물화시켰다.
외국인은 새해들어 처음으로 1천600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수 규모를 기록해 심리적으로 달러화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업체들은 네고도 내놓았지만 월초인 영향으로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은 107엔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번갈아 했다.
4개 은행 주도의 LG카드 공동관리를 두고 무산 가능성과 정부의 적극적 해결 의지가 엇갈렸으나 주가가 오후 들어 강세 반전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희석됐다.
■6일전망= 달러화는 1천188-1천197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9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픽싱 매물이 은행권의 심리를 하락쪽으로 기울게 했으나 실제 미치는 파급은 6일 장이 열려야 확인될 것이다.
장 시작전 당국과 은행권이 `마(mar)'거래로 매치시킬 경우 그 영향력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 또 이월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깊으면 개장부터 달러화가 도로 튀어 오를 수도 있다.
한편 LG카드 문제 해결 추이를 지켜보면서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또 1천190원선이 무너지면 1천180원대로 진입하게 되기 때문에 당국에서 바짝 고삐를 죌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박용일 DBS은행 부장은 "1천192원보다 1천190원에 의미가 있다"며 "1천192원선은 깨졌기 때문에 전저점으로 역할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달러-엔이 106엔대 중반 이하로 하락하면 1천190원선이 개장부터 깨지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상황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달러-엔 하락 등의 상황에서 당국도 강한 개입의지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큰 흐름에 맞춰 달러화가 밑으로 흐르는 쪽으로 본다"며 "따라서 1천190원선이 깨지는 것을 전제로 거래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딜러는 "하지만 우리 당국이 막고 있고 일본정부 개입 여지도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은행권들은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 구축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달러화가 하락할때 각 레벨마다 확인작업을 거치는 반면 상승은 쉽게한다"며 "이 때문에 일부 은행권은 달러화 '롱 플레이'를 더 편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 종가에서 개장한 후 1천196.40원까지 상승시도를 벌 였다가 달러-엔 하락, 역외매도로 1천193.3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한동안 게걸음 장세를 보이다가 달러-엔 급등에 은행권 '숏 커버' 로 1천196원으로 반등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재하락,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 업체 네고 등으로 1천191.90원으로 하락했다가 당국의 개입성 매수로 전주보다 3원 내린 1천192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현물 거래량은 31.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95엔, 원화는 100엔당 1천113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4% 오른 824.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6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6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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