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방조달본부 南泰龍대령 "인포맥스 정보 신뢰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환시장에 베일에 가려진 '큰 손'인 국방조달본부의 외환관리팀이 작년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사들인 달러화는 12억7천100만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조6천억원에 달한다.
이 거래를 통해 조달본부가 작년 외환매입으로 절감한 예산이 14억원이고 지난 6년동안의 누적절감예산은 98억원이다.
이같이 국민의 혈세를 아낀 장본인들은 조달본부가 지난 98년부터 발족해 운용하고 있는 외환관리팀.
아래는 외환관리팀의 최종 거래 결정자인 남태룡(南泰龍) 회계과장(해사 34기.대령)과의 인터뷰.
--조달본부내 외환관리팀 소개좀 해달라.
▲외환위기를 계기로 조달본부는 외환관리팀을 발족했다. 외환관리팀은 실무진으로 배철규 소령(진)과 이상욱(7급)씨로 구성되 있다. 외환팀 발족 이전까지는 과거 은행들이 조달본부의 외화매입 공고를 보고 입찰에 참여했었다. 이 경우는 국내 외환시장에 단기 외화 수요를 촉발시켜 빈번하게 환율을 상승시켰다. 또 입찰은행이 자체의 환 위험을 감안한 수수료까지 더한 가격으로 입찰에 참가해 결국 거래비용을 높였다. 팀 발족 이후에는 직구매 형태를 취해 지금까지 국방예산 약 98억원을 절약했다. 팀원들의 수고가 많았다.
--평소 외환 거래와 리스크 관리는.
▲외환거래의 99%가 매입 포지션이다. 큰 규모의 달러 수요가 한꺼번에 등장할 경우 환율을 갑자기 올리기 때문에 매입포지션을 분배한다. 나머지 매도 포지션이 생기더라도 매입분에서 상쇄하는 매칭을 주로 한다. 또 내부적으로 리딩 앤 래깅을 통해 리스크를 감소시킨다. 이는 무엇보다 업체에 대금을 빨리 줘야 하는 특성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금융거래에는 정보나 뉴스가 중요한 데.
▲주로 연합인포맥스를 이용한다. 인포맥스가 없으면 솔직히 업무를 못 한다. 인터넷도 있지만 정보가 늦다. 다양한 뉴스 중 환율에 관련된 외환시장과 주식에 관한 것을 주로 본다. 특히 정부의 환시 개입, LG카드 문제 등의 금융시장 긴급뉴스가 유용하다. 은행쪽 자료에만 의지하고 딜러와 상담하게 되면 은행쪽에 끌려 다니기 일쑤다. 은행 딜러와 이야기 할 때 인포맥스가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서울외환시장에서 정부의 외환 정책의 동향과 방향성 제시에는 인포맥스가 매우 도움이 된다.
--전문적인 외환관련 지식이나 교육은 받나
▲한국 무역협회의 외환실무과정을 통해 지식을 쌓는다. 또 환율관련 정보라면 언제, 어느 것이라도 듣고 거래에 이용하려고 애쓴다. 무엇보다 시장의 뉴스를 잘 읽는 것 자체가 큰 공부다. 외환기사를 보고 그래프를 펼쳐보고 분석해서 안목을 기른다. 포트폴리오 이론 등의 금융투자론을 공부하기도 한다.
--군내에서 '환율'이란 단어 자체가 낯설 텐데.
▲군에서 아직 환율, 환 리스크 등의 용어 자체가 생소하다. 이 때문에 부서간에 이해 못 하는 부분도 있다. 작년에는 1조6천억원 정도의 외환매입을 했으나 올해는 더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도 환 거래가 빈번해질 것이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군에서도 적극적인 환 리스크 관리에 대한 시각이 필요하다. 이는 외환관리팀이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외환거래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데.
▲매일 환시 개장부터 폐장까지 환율 변동사항을 뒤쫓고 뉴스를 체크한다. 또 은행딜러들과 끊임없이 대화한다. 특히 그날 사야될 달러를 사지 못하고 다음날로 미룰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사업부서에서는 빨리 사달라고 닦달하고 예산절감이라는 실적도 달성해야 하고 이럴 때면 입안이 바짝바짝 타들어간다.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욕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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