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올해 'V'자형 반등 가능성 높다>
  • 일시 : 2004-01-06 10:55:20
  • <달러-엔, 올해 'V'자형 반등 가능성 높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미국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올 상반기에 급락한 후 하반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6일 도쿄환시 관계자들이 지적했다. 이들은 달러-엔이 올들어 'V자' 형의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초에는 하락하더라도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기댄 매수 심리에 힘입어 후반 들어서는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향후 몇개월 동안 달러화 전망이 그다지 밝지 못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들 대부분이 동일한 의견이었다. 도쿄의 5개 주요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달러-엔은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와 테러 위협 등으로 인해 6월까지 달러당 102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이들은 그러나 오는 12월까지는 달러화가 평균적으로 108엔대로 다시 상승하는 등 하반기 들어 반등세가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기관 중 한 곳만이 달러화가 같은 기간에 117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지난해만 해도 미국 경기의 회복 순환기조를 무시하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패턴이 유행했으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며 "만약 미국경제가 계속해서 확장되고 이라크 사태가 진정된다면 소비자 경기 신뢰도에 대한 우려는 걷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 거래자들은 일본 외환당국이 올해도 엔강세 저지를 위해 시장에 적극적인 개입을 단행하는 등 '환율 관리'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메모토 전략가는 "일본의 시장개입으로 인해 미국 경상수지 문제가 일부 해소되고 있고 대선 전에는 내심 피해갔으면 하는 달러 급락세도 저지될 것으로 보여 미국 정부로서는 회심의 미소를 지을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오가사와라 사토루 외환전략가는 "일본정부의 개혁이 후퇴하는 조짐이 보일 경우 비일본계 거래자들이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엔화는 매도압력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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