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내년까지 기준금리 인상 연기 가능<CNN>
  • 일시 : 2004-01-06 08:50:59
  • FRB, 내년까지 기준금리 인상 연기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우에 따라 내년까지도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고 5일 CNN이 보도했다. 이 보도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3.4분기에 8.2%로 성장, 20년래 최대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올해 성장률이 약 4%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금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데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제거한 미국채와 보통 국채 사이의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모두 인플레이션의 징후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핀쿠빅스티븐스앤톰슨의 브라이언 웨스버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상품가격이 하락하고 달러화가 올랐던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FRB가 긴축정책을 취하면서 결과적으로 경기불황과 디플레이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FRB는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데 그나마 차이점은 경기흐름의 방향만 반대로 가게 됐다는 점"이라며 "결과적으로 미국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채권 수익률의 상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벤 버난케 FRB이사는 FRB의 정책이 모두 적절하다며 금가격 상승과 달러약세,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구체적으로 그는 원자재 상품가격이 오르는 것은 세계경제 강세의 결과 때문이지 이 현상이 곧바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전가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해서는 기껏해야 약 12% 정도 하락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금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달러화 가치가 폭락해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기보다는 금 자체가 원래 '안전투자처(Safe-heaven)'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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