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북한발표는 고무적 긍정 조치"
  • 일시 : 2004-01-07 07:24:41
  • 파월 "북한발표는 고무적 긍정 조치"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6일 북한이 미국 에 대한 과감한 양보 차원에서 핵실험 및 핵무기 생산을 제한하고 핵시설을 동결할 수 있다고 밝힌데 대해 이를 "긍정적 발표"라고 평가했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소재 국무부에서 방미중인 하비브 벤 야히아 튀니 지 외무장관과 회담한데 이어 한 공동회견에서 북한의 그같은 발표에 대한 미국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이라면서 "본인은 북한측이 밝 힌 내용에 고무돼 있다"고 논평했다. 파월 장관은 "그들(북한)은 실제로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단순한 무 기 프로그램이 아닌 핵 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모든 면을 포기하겠다는 점을 시사했 다"며 "이는 그들쪽에서 볼 때도 흥미있는 조치이며 긍적적 조치"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미국은 그같은 조치로 6자회담이 더 신속하게 성사하기를 기대한 다"며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단순한 대화나 논의를 바라기보다는 회담의 성과로서 "실질적인 진전"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 장관은 "6자회담의 모든 당자자가 회담 복귀를 원하는 것으로 확신한다 "고 지적하고 "우리가 회담장에 서로 맞대고 앉아있지 않다고 해서 상호간 대화와 접촉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니다"며 회담 당사자간 활발한 막전막후 접촉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 장관은 미국을 비롯해 다른 이해당사국 네 나라가 상호 또는 북한과 긴밀 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베이징 1차 회담 결과를 뛰어넘는 성과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6자회담 모든 당사자는 현재 회담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직인 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발표가 파월 장관 의 논평처럼 흥미있고 긍정적이나 그렇다고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지 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콧 멕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북한의 핵무기 폐기 방안을 논의케 된다면 이는 긍정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실질적인 행동과 후속 6자회담 재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은 북핵 현안에 대한 일괄적 해결 방안의 첫번째 조치로 핵실험과 핵무기 생산을 제한하고 더 나아가 핵발전 설비의 운영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는 한단계 더 나아간 과감한 양보라고 밝힌 바 있다. s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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