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감소로 韓 정부 '동북아 허브' 구상 타격 관측<AWSJ>
  • 일시 : 2004-01-07 09:24:36
  • FDI 감소로 韓 정부 '동북아 허브' 구상 타격 관측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지난해 한국에 유입된 해외직접투자(FDI) 자금이 29% 감소해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구상에 대한 회의론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7일 보도했다. 노동 분규와 북핵 문제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와 중국으로부터의 경쟁압력 격화로 지난해 한국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전년의 91억달러에 비해 64억7천만달러 29%나 줄어들었다. FDI가 한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FDI 감소로 인한 충격파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을 동북아의 사업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는 노무현 정부의 구상에 대한 회의론 확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찰스 메이너드 비즈니스디벨로프먼트아시아 애널리스트는 여러 가지 국내적 문제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면서 특히 노동 분규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들의 발길을 돌리게 한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메이너드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기는 하지만 법 체재가 보다 투명하고 주주들의 권익이 좀더 보호받을 수 있었다면 보다 많은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액수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에 155억달러로 고점에 달했다가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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