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올해 한국에 유입되는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수 있으며 LG카드 유동성 위기 등을 감안할때 소비자 지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한국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전년에 비해 28.9% 감소한 65억달러로 집계됐다면서 투자 대상국으로 중국이 급부상한 것과 노동 분규에 따른 불안정성 확대가 對한 FDI 감소로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FT는 국내외적 상황의 악화로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열기가 감소한 것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향후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 전망도 밝지 않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구제적으로 한국 정부가 올해 8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자금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사관계의 개선이 없는 한 상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다수 분석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한편 FT는 LG카드 유동성 위기로 카드 업체들이 대출 규모를 축소, 소비자 지출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FDI 감소와 함께 내수 부진도 올 한국 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