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강세 저지 지속된다"
  • 일시 : 2004-01-07 08:39:41
  • 日, "엔강세 저지 지속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새해 들어서도 엔강세를 저지하려는 일본 외환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계속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6일 일본 외환당국 주요 관계자들은 과도한 엔급등세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폭발적 강세를 '투기적'이라고 지적하며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엔화 변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도 급격한 환율 변동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필요하다면 외환시장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조구치 재무관은 일본 정부의 외환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외환시장의 움직 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 외환당국은 이날 시장에서 30억-50억달러에 달하는 달러화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엔강세가 기업체들의 실적에 상당한 부담이 되리라는 점은 이미 공인된 우려 사항이다.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사장은 새해 경제인연합 모임에서 달러화의 약세가 미국과 세계경제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엔강세가 앞으로 더 진척될 것임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논의 미타라이 후지오 사장 역시 "엔강세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한편 일본 수출업체들은 달러-엔 전망과 관련해서는 우울해했으나 유로화에 대한 엔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유로화는 현재 달러화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수준의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엔화에 대해서도 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른 상태다. 일본기업인연맹은 "달러화가 105엔까지 하락하는 것은 유로강세로 인한 이점을 상쇄할 정도로 수출업체들에 부정적인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요타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은 "달러화가 105엔으로 하락하면 수출업체들의 대미 수출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그러나 유로권과 미국에 동시에 수출하는 경우는 환율의 영향이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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