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사스와의 전쟁'..승리는 '거뜬'<AWSJ>
  • 일시 : 2004-01-07 09:40:40
  • 亞증시, '사스와의 전쟁'..승리는 '거뜬'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아시아를 불안에 떨게 했던 괴질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다시 출몰했으나 아직까지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7일 사스로 인해 아시아가 고통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제사정이 어느정도 회복돼 있어 전문가들도 이 지역이 사스에 대처할 수 있는 내항력이 더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브레드 아함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사스 관련 뉴스에 시장이 이토록 조용할 줄은 몰랐다"며 다소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스 격리환자가 있어도 정부가 발빠르게 적절한 대응을 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조너선 앤더슨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사스가 다시 재발되면 시장에는 분명히 부정적인 기류가 흐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앤더슨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시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 사스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경제 펀더멘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는 특히 필요이상으로 고평가된 주가, 신규 기업공개(IPO) 급증,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사스에 대한 정보가 이미 널리 알려진 데다 공중보건 당국이 질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의 소동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세계경제 전망이 작년보다 더 개선됐다는 것도 투자심리 급랭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JP모건체이스의 데이비드 페르난데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보다 세계경제의 회복전망이 더 밝아졌다"며 "현 분기에 미국 경제는 5.0%, 세계경제는 약 4.0%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탠더드파이낸셜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엘리자베스 순 펀드매니저는 "아시아 주식 포지션이 아직도 많다"며 "이 지역 기업들 중에는 잠재적 수익률이 큰 기업들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히 아시아증시의 금융주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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