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LG카드 문제로 ADR 발행 연기<FT>
  • 일시 : 2004-01-08 08:50:13
  • 우리금융, LG카드 문제로 ADR 발행 연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이 LG카드[032710] 사태로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연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우리금융 지분 87%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정부가 내달 15%의 지분을 ADR 형태로 매각해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에 투입된 1천350억달러의 공적자금 중 일부를 벌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LG카드 사태가 예상보다 심화함에 따라 ADR 발행을 관리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가 전날 발행시점을 오는 5월로 늦추는 것이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 사실상 2월 발행 계획이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LG카드 위기는 산업은행이 더 많은 재정지원을 제공하고 타은행들의 부담은 줄이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민과 신한은행 등이 추가 지원을 꺼리고 있어 아직도 해결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 이처럼 LG카드 구제문제와 관련해 채권단 내에서 의견 조율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카드는 전일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없으면 조만간 현금 대출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2002년말부터 불거진 소비자 신용 거품 붕괴와 이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3.4분기에 1천374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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