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노동지표 쇼크'로 對유로 사상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8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835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2761달러에 비해 0.0074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장중 최고 1.2870달러까지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40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17엔에 비해서는 0.23엔 상승했으나 일본 당국이 대규모 개입을 단행했던 도쿄환시 장중 최고치(108.29엔)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작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망치인 15만명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1천명으로 집계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간 금리격차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돼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일본 당국이 도쿄환시 장중 30억~5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대규모 개입을 단행하면서 달러화를 최고 108.30엔 근처까지 끌어 올렸으나 이날 노동지표 쇼크로 개입의 효과가 거의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레베카 패터슨 JP모건 선임 외환 전략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결과가 달러화에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노동시장 동향을 감안할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고 말했다.
존 헤르만 캔터핏제랄드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분 고용자 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한 점을 감안할 때 FRB가 하반기에 들어서고 한참 후에나 통 화정책 기조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 12월 비농업부문의 신규고용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미달 된 1천명 증가한 데 그쳤지만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7%로 낮아졌 다고 이날 밝혔다.
또 제조업부문의 고용자수는 오히려 2만6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고용을 주저하는 대신 기존 고용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15만명에 달하고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9%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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