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對유로.엔 약세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1월12-1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는 10주 연속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엔화에도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 비농업부분 고용이 1천명 늘어난 데 그쳐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한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저금리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거래자들은 여전히 `유로매수.달러매도'를 선호하고 있으며 일본은행(BOJ)의 지속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매수(혹은 보유).달러매도'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데이비드 골드만 전략가는 현재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찾아다니고 있다면서 유로존 금리가 미국에 비해 높다는 것이 유로화 선호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12개월 동안 22%나 가치가 급등한 상황이며 지난 주말에는 1.2872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멜론파이낸셜의 이언 거너 외환전략가는 미국의 고용현황은 FRB의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유로화가 이번주 내에 1.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연 1%인 미국 단기금리는 유로존의 단기금리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지난 주(7일) 한때 105.93엔까지 떨어져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BOJ가 지난 주말에 100억달러를 투입하는 강력한 개입에 나서 106.86엔에 한 주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는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올 연말 엔화에는 90엔까지, 유로화에는 1.3300달러까지 각각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는 일본 경제 성장세나 주가 상승이 미국과 비교해서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과 경기후퇴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경제회복에 따른 엔 강세는 여타 아시아국 통화들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메릴린치는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한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지난 주 발언으로 볼때 유로 강세에도 불구하고 ECB가 환시 개입을 단행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ECB는 유로화가 1.3500달러나 그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관계자는 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달러 약세에 따른 유로존과 일본 경제 악영향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에 BOJ는 4일 동안 `달러매수.엔매도'개입을 단행했으며 주말에는 최소 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개입을 단행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일본 대장성(현 재무상) 국제금융 담당 차관을 지낸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OJ의 개입은 확실히 공격적"이라면서 "그러나 지속적이고 방어적이며 예측 가능한 개입은 제한적인 효과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작년 일본 정부는 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20조1천억엔(미화 1천880억달러)을 투입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