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정상화, 채권기관및 LG그룹에 부정적 영향 전망<AWSJ>
  • 일시 : 2004-01-12 08:30:00
  • LG카드 정상화, 채권기관및 LG그룹에 부정적 영향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부도 위기까지 몰렸던 LG카드가 채권단의 막판 합의로 간신히 정상화됐지만 이번 사안은 채권기관과 LG그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2일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주말 채권금융기관들이 회의를 소집, LG그룹의 LG카드 추가 손실분담안을 수용키로 해 산업은행이 사실상 단독관리 체제로 위탁경영하는 LG카드 정상화방안이 최종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이 LG카드에 대한 마지막 지원이 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피치의 데이비드 마셜 애널리스트의 경우 "채권기관들이 손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또 카드 사업부문을 가진 채권기관의 입장에선 LG카드 정상화는 강력한 경쟁상대의 재부상이라는 문제로 직결된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단의 LG카드 지원이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렌스 림 골드만삭스 분석가는 주요 채권기관들이 자체 카드사업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최대 경쟁업체의 회생을 돕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심각한 이익갈등이 노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경영 투명성을 높여 온 LG그룹도 이번 사안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그룹의 유동성 지원 발표는 LG전자를 포함한 LG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널은 한국정부는 LG카드의 파산이 금융시스템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정보를 채권단에 제공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한국정부가 채권단의 최종 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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