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일본의 환시개입이 실제로 경제회복을 돕는 데 유효한 전략이 되고 있다고 12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지난 주에만 엔강세 저지를 위해 시장에 약 3조엔(미화 281억9천만달러)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일본의 잦은 개입이 얼핏 보면 승산없는 '전투' 같긴 하지만 실제로 경제회복을 돕는 '약'이 되고 있다는 게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일본경제는 오랜 기간의 침체기 끝에 지난 2002년 후반부터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 6분기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여전히 순환적인 경기회복을 저해할 만한 요소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주가하락, 디플레이션 및 부실여신 등 구조적으로 일본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어 한치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의 환시개입 역시 연장선 상에서 '엔강세 저지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수사적 발언과는 상반되는 차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ING파이낸셜마켓 도쿄지점의 리처드 제럼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정부는 경기 순환적인 회복기조를 위협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사사키 도루 외환전략가는 "일본의 시장개입은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것 같다"며 "개입정책이 전과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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