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뉴스> 국유銀 공적자금 투입, IPO 활성화에 '긍정적'<배런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중국정부가 2개 국유은행에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금융전문지 배런스는 12일자 최신호에서 중국정부가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2곳에 450억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절반씩 투입하면서 이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부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수익여신 비율이 각각 18%와 12%에 달했던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이번 조치로 인해 비율을 10% 이내로 축소할 수 있었다.
시장전문가들은 두 은행이 성공적인 IPO를 할 경우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등 나머지 2대 국영은행 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은행들도 한결 쉽게 공모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너스티펀드의 스티븐 다이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상장열기가 상당하다"며 "적절한 평가가 이뤄지면 어떤 은행에라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의 버나드 페 채권조사 담당 이사는 "두 은행들이 IPO를 하기 위해서는 재무상태를 좀더 투명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거액의 부실채권을 지닌 4개 국유상업은행 가운데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2곳에 외화보유액 450억달러를 투입, 경영체제를 근본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중국은 2개 은행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제도정비를 통해 국내외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광범위하게 끌어들이고 주주의 다원화를 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국유상업은행 개혁을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는 지난 199 8년 이후 3번째다.
중국의 4개 대형 국유 상업은행은 지난해 9월 현재 2천400억달러에 달하는 부실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4개 국유 상업은행의 자산은 전체 중국 은행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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