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구두개입 여파 강세..↑5.10원 1,181.20원
  • 일시 : 2004-01-13 11:55:44
  • <서환-오전> 당국 구두개입 여파 강세..↑5.10원 1,18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오후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이 직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영향으로 1천180원대로 급등했다. 이날 개장 오분 전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에 편승해 원화 환율에 대한 투기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우려한다"며 "특히 역외세력이 당초 환위험 헤지수단으로 허용된 NDF를 투기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보다 근원적인 처방을 강구할 것"이며 "투기근절을 위해 필 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일부 역외세력에서 매수로 돌아섰고 국내 은행들도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에 나섰다. 거래자들은 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매수세가 1천170원대 후반에서 달러화 하락을 막아섰다며 이 때문에 시장에서 달러화 방향을 위로 잡았다고 전했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76-1천186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출회될 것으로 추정된 물량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5억달러 이상,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 2억달러 등 7억달러를 넘어선다. 이 때문에 장막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개입여파로 역내외에서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계속 상승한다는 보장이 없을 경우 다시 달러화가 하락한다고 하면 은행권에서 사들인 달러화가 고스란히 매물이 될 수 있다. 이주호 HSBC은행 이사는 "당국의 의지가 강하다"며 "역외세력의 '숏 스탑'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 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아래로 1천179.50원, 위로 1천184원 안에서 달러화가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90원 오른 1천177원에 개장된후 역내외 매수로 1천181원까지 올랐다가 매물벽에 맞아 1천178.6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성 매수를 확인한 뒤 다시 나온 역내외 매수로 1천182.20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54분 현재 전날보다 5.10원 오른 1천181.20원에 매매됐다. 한편 같은 시간 거래량은 26.7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53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8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2%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7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2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