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전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 한해동안 정체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가 밝혔다.
UNCTAD는 지난 2003년 전세계의 FDI 규모가 총 6천531억달러로 전년 6천512억달러와 거의 비슷한 답보상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중 미국에 투자된 FDI 규모는 총 866억달러로 전년 30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순수한 외국인 자본이라기보다는 미국 회사 해외법인의 본사 이익 환수금 성격이 짙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선진국 중 FDI 비율이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인 곳은 아일랜드였다.
일본, 호주, 프랑스, EU 등은 대체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아시아에 대한 FDI 규모는 총 990억달러로 소폭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투자가 중국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테러와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못한 중동지역은 상대적으로 FDI 투자가 감소했으며 이 밖에 남미와 카리브해는 4년 연속 투자가 감소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는 30%의 급증세를 나타냈지만 전체 규모는 140억달러로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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