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유로강세 저지 구두개입 지속 전망
  • 일시 : 2004-01-13 08:51:12
  • ECB, 유로강세 저지 구두개입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강세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899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유로화 문제에 대해 절대 무관심하지 않다'고 밝힌 직후부터 반등, 1.2770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트리셰 총재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경제선진 10개국(G10) 중앙은행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과도하게 불안정한 유로화의 움직임은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들과 우리 생각이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어 "우리는 세계 경제가 지역을 막론하고 그리고 꾸준히 성장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의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도 환율의 불안정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파랭은 "불안정한 환율은 미국과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상호 협력을 통해 환율이 경제현실을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장관계자들은 ECB 등 유럽 통화당국이 일본 외환당국처럼 직접 환시에 개입할 가능성은 적지만 구두개입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의 마르셀 카스모비치 G10 외환전략 담당 대표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은 경제충격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무려 20%나 상승하며 12개 유로권 국가 모두에 완전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투자자들은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분야가 4개월 연속 확장세를 거듭한 데다 지역 전반에 걸쳐 뚜렷한 기업투자 회복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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