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중국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완비하기 위해서는 향후 수년간 4개 국영은행에 2천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13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중국정부가 이들 국영은행에 지원 가능한 자금은 현재로선 약 1천20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AWSJ은 무수익여신을 해소하고 자본적정비율을 국제수준에 맞추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정부가 평가한 무수익여신 규모가 실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금융규제위원회는 4개 국유은행들의 무수익여신 비율이 2003년 말 기준 16.86%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이나 외부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약 40%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제적인 은행 적정자본비율은 8%로 대부분의 중국계 은행들은 이에 못미치고 있다.
UBS의 조너선 앤더슨 수석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무수익여신에 관한 시장의 평가가 들어맞는다면 중국정부의 지원금액은 국영은행들이 재무건실성을 회복하는 데는 불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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