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그린스펀.올슨 저금리 유지 시사 상승
  • 일시 : 2004-01-14 07:34:52
  • <뉴욕채권-마감> 국채가, 그린스펀.올슨 저금리 유지 시사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3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고위 인사들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후 5시(미 동부시간) 현재 캔터핏제랄드에 따르면 10년만기(2013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전장에 비해 5/8포인트 오른 101 15/16,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8bp 하락한 연 4.01%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작년 10월3일 이래 최저치인 연 4.003%까지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만기(2005년 만기) 국채 가격은 전장에 비해 1/8포인트 오른 100 17/32, 수익률은 6bp 내린 연 1.59%를 각각 기록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이날 베를린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지난 2002년 이래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25% 하락했지만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마크 올슨 FRB 이사는 물가 상승률이 현재 상승 가능성과 하락 가능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안정된 상태라면서 FRB는 상당 기간 기준 금리를 현재의 연 1%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 발언 역시 국채가 상승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스탠리 그린위치캐피털마켓 이코노미스트는 "그린스펀 의장 발언이 기준금리 상승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털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현재 정책당국은 경제 성장률보다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동향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스펀 FRB 의장은 이날 미국이 현재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화가 진전돼 국제 금융시스템의 유연성이 극대화되면 불균형은 별다 른 문제 없이 해소된다"면서 "유로와 같은 통화가 범세계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달러화의 역할을 공유하게 된다면 그 과정도 마찬가지로 완만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는 것이 무리가 된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 가치 약세의 통상적인 증상인 물가 상승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크 올슨 FRB 이사는 이날 "일자리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창출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높은 생산성 때문에 현단계에서 재고용을 꺼리고 있지만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현재 상승 가능성과 하락 가능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안정된 상태라면서 이에 따라 FRB는 상당 기간 기준 금리를 현재의 연 1%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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