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말이 안 통하는 달러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미국과 유럽에서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으나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은 달러 약세의 영향하에 놓일 것이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약한 달러 약세 우려를 표명했다. 또 유럽중앙은행에 이어 독일의 분데스방크 총재도 유로화 강세를 걱정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멈출 수 없다는 믿음이 강한 시장은 별로 반응하지 않았다.
구두개입이 시장에 영향을 못 끼친다면 다음 수순은 물리적 개입밖에 없다.
■그린스펀 발언= 13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환율관련 발언의 수위가 달러 반등을 견인할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확산돼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환시 전문가들은 그린스펀은 의장이 독일 베를린 연설을 통해 달러화 약세가 유 럽 수출업체들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달러화가 이날 런던 환시에서 최고 1.2751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이 전일 구두개입을 단행한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과 입장을 같이 했지만 발언 수위가 달러화 강세를 견인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았다는 관측이 점차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분데스방크 총재 발언=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13일 유로화 강세가 유럽 경제, 특히 독일 경제의 회복을 저해할 것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테케 총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초청 행사 개막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는 유로화 상승의 직간접적 영향을 면 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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