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신용카드 자산의 부실 은행권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상보)
  • 일시 : 2004-01-14 12:05:21
  • S&P, 韓 신용카드 자산의 부실 은행권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4일 한국 신용카드 자산의 부실 정도는 현재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는 것 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S&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투자나 사업목적으로 카드자산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은행이나 기관의 경우, 신용등급의 하향조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P는 그러나 현 상황이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의 상황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며 은행시스템에 위협이 되거나 한국 정부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P의 최영일 애널리스트는 “카드사에 지원해야 할 자본규모가 상당하고 카드사의 영업손실도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은 채권자와 주주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증하거나 LG 카드 등 일부 카드사의 자본확충계획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일부 은행의 신용등급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금번 LG 카드사태가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그러나 카드산업 부실화에 따른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 금융산업의 구조적인 취약점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며 취약한 장기자금 시장, 금융기관의 비효율적인 여신관리, 감독당국의 안이한 태도가 다시 한번 수면위에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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