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자 발언 여파 1,180원선 지지..↑0.60원 1,180.20원
  • 일시 : 2004-01-14 16:23:46
  • <서환-마감> 당국자 발언 여파 1,180원선 지지..↑0.60원 1,18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4일 서울 환시의 미국 달러화는 전날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여파의 지속으로 1천180원선에서 지지됐다. 전날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시장에 엄포를 놓은 영향으로 달러화에 강한 하방경직성이 생겼다. 1천180원선 아래서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감지됐다. 또 그동안 주요 하락압력이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 행진도 주춤했다. 그러나 달러화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계속되는데다 달러-엔이 슬슬 밀리는 양상을 보여 역외에서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15일전망= 달러화는 1천177-1천18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0.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강도는 현저하게 약화됐다. 또 점차 월초가 지나면서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 집계량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은행권이 작년 경험때문에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많이 내지 않고 있어 당국이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달러화의 상승도 제한적이다. 달러-엔이 힘 없이 슬슬 하락하는 것도 여전히 매수세력에게 부담이다. 최정선 신한은행 차장은 "1천180원선에서 개입성 매수세가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당국의 개입을 시장에서 인정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 차장은 "하지만 당국이 끌어올리지는 않는데다 업체매물이 있기 때문에 달러화 상승폭도 많이 커지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로 인해 세계외환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며 "달러-엔 105.50엔선을 목표로 국제 환투기 세력의 공격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달러-엔에 따라 서울 환시의 달러화가 '갭 다운'할 수도 '갭 업' 할 수도 있다"며 "또 역외세력의 달러 '숏'포지션 유지여부도 여기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60원 낮게 출발한 후 1천182원까지 역외매수 영향으로 상승했다가 대기매물에 막혀 1천180원선 위로 레벨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오전내내 1천180원선 언저리에서 게걸음 장세를 보이다가 1천181원으로 다시 상승시도를 보였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은행권 매물, 역외내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등으로 1천179.90원으로 하락했다가 당국의 종가관리로 의심되는 매수세로 전날보다 0.60원 상승한 1천180.2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같은 시간 거래량은 29.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17엔, 원화는 100엔당 1천111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849.6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7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9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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