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NDF거래제한 조치 충격..↑5.90원 1,18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제한 조치 발표 충격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재정경제부는 국내금융기관의 역외 금융기관에 대한 선물환매입초과 포지션 한도를 규제한다며 최근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의 변동성이 급증함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부득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시장에 개입 경계감이 한층 강화됐고 달러화는 1천185원선 위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
하지만 역외세력들의 매도세가 계속했고 외국인도 주식을 2천억원 넘게 사들여 초반 달러화 급등폭은 거의 줄여졌다.
■15일전망= 달러화는 1천183-1천19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7.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시장은 당국의 이번 조치가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지켜보자는 속내가 강하다.
관건은 런던과 뉴욕환시에서 역외세력이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커버할 건지이다. 이들이 달러화 '숏 커버'에 나선다면 달러화는 1천190원대 진입도 가능하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그럴 가능성이 작다는 시장참가자들도 아직 많은 상황.
이번 조치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한층 커진 가운데 신중하게 시장을 좀더 지켜봐야 될 상황이다.
이주호 HSBC은행 이사는 "아직 역내외 모두 조치 이후 시장 상황을 확인하려고 한다"며 "시장참가자들이 모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역외세력이 쉽게 '숏 커버'에 나설 것 같지 않다"며 "다만 당국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수 하나은행 과장은 "업체네고가 나옴에도 달러화가 1천185원선에서 유지됐다"며 "시장이 이번 조치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역외세력이 매수로 돌아서느냐가 관건"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부담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가 1천190원선 위로 올라서야 역외에서 '숏 스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2.80원 오른 1천183원에 개장된 후 1천192.50원 까지 치솟았다가 역외매도로 1천185.50원으로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1천185원선 위에서 오후내내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5.90원 상승한 1천186.1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같은시간 거래량은 30.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19엔, 원화는 10 0엔당 1천116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6% 내린 845.6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천22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3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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