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점검> 'NDF규제 세부지침 결정+다음달 G7회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환시의 달러-원의 향방은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규제의 세부지침 결정과 다음달 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회담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시장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외환당국에서 조율 중인 NDF거래 규제의 세부지침과 중기적으로는 G7회담에서 나올 환율 이야기가 서울 환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DF거래규제 세부지침= 세부지침은 현재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사이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NDF거래 규제에 따른 은행권 포지션의 성격에 대해 재경부의 논의 중"이라며 "아직 세밀한 작업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세부지침 내용에 따라 향후 은행권이 기존 NDF거래를 어떻게 정리할지 또는 앞으로 어떤 거래가 가능한지 방향이 틀려진다며 이에 따라 역외세력의 거래도 좌지우지 된다고 설명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명확한 세부 지침 내용에 따라 올해 들어서만도 상당한 규모의 달러매도(원화 매수) 포지션을 구축한 역외포지션에서 일부 손절성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은 열어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6-7일에 열리는 G7= 이번 G7회담이 작년 두바이에서 열린 G7회담의 연장선상이 될 것인가가 큰 관심거리다.
두바이 G7에서는 '보다 유연한 환율정책'이라는 성명이 채택돼 아시아 통화들에 큰 절상압력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큰 흐름은 작년과 변함이 없지만 새해 들어서는 민감한 기류 변화가 느껴지고 있다.
최근 과도한 유로화 강세에 따른 여러 불평들이 EU에서 나오고 있다.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와 크리스티앙 노이어 ECB 정책위원 등은 연이어 유로화 강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문제는 국제 외환시장이 단지 '말' 뿐인 것에는 별로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것.
한편 작년 G7에서 환율이 큰 주요 의제였고 시장 충격을 크게 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장에 영향을 안 끼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번 NDF거래규제 조치로 큰 타격을 입은 역내외 거래자들도 모두 G7회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주부터 서울 환시가 설날연휴로 긴 휴식에 돌입하는 반면 국제 환시장에서는 G7을 앞두고 여러가지 전망과 분석들이 차차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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