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日당국 개입으로 106엔대 사수
  • 일시 : 2004-01-16 15:04:31
  • <도쿄환시> 美달러, 日당국 개입으로 106엔대 사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달러-엔이 106엔대에 턱걸이했다. 16일 오후 2시15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 뉴욕종가보다 0.31엔 내린 106.09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뉴욕종가보다 0.0013달러 오른 1.2583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선 0.08엔 오른 133.83엔에 거래됐다. 뉴욕시장에서 소폭 상승한 달러화는 도쿄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 106엔대 초반으로 밀려났지만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추가하락은 저지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 당국이 방어선으로 설정해놓고 올초부터 떠받치고 있는 106엔대 위에 개입성 매수주문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한 딜러는 "유로권 고위당국자들이 유로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유로 롱포지션을 청산하고 아시아로 돌아오고 있다"며 "엔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연기금 상환 관련 달러 매각과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의 발언도 달러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가와 쇼이치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미국 방문 중에 미국 관리들이 달러 지지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정말로 달러 강세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재무성은 미국이 하지 않더라도 일본이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은 "환율은 경제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하며 시장이 오버슈팅하면 시의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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