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어제 외환딜러들 전부 술 먹었을 겁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전날 15일 재정경제부가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 규제 조치를 발표해 역내외 외환거래에 제한을 가하는 '칼'을 빼들었다. 이번 조치로 역내 거래자들은 전날 저녁 대부분 각 은행별로 모여서 향후 NDF 시장과 달러-원 환율에 대해 회의를 하고 대책에 부심. 하지만 아직 세부 방침이 결정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은 세부 방침 결정 사항이 나올 때 까지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강산이 '한번' 바뀌는 동안 달러-원 거래를 했다는 한 배테랑 딜러는 "어제 딜러들 전부 술 먹었을 겁니다"며 당국 조치이후 시장이 받은 충격적인 분위기를 전달. 정부 조치에 일부 분만을 제기한 거래자들은 재경부가 제도를 바꾼 것에 대해 "시장 거래자들에게 찬 물을 끼얹은 거나 마찬가지" 라며 "앞으로 거래 규모에도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상당기간 기대했던 원화 국제화도 지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일부는 "최근 개봉 영화 '반지의 제왕'의 내용처럼 서울환시에서의 절대반지인 '디커플링'을 파괴하기 위해 과천으로 반지 원정대를 보내야 하는것 아니냐"는 자조도 보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당국의 의도대로 큰 부작용 없이 시장안정 역할을 할지 아니면 일부의 우려대로 거래위축만을 가져다 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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