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회담 앞두고 유로강세 저지 압력 점증
  • 일시 : 2004-01-16 08:57:46
  • G7 회담 앞두고 유로강세 저지 압력 점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유로화 움직임이 향후 세계 외환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란 의견이 많다. 15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단기 투자가들의 포지션 조정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70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2650달러에 비해 0.0080달러 하락했다. 최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총재(ECB)는 유로화 움직임에 유화적이었던 종전의 태도와 달리 유로강세가 경제회복을 해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시장에 개입을 단행해서라도 경기를 지켜낼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치 외환전략가는 "트리셰 총재가 지난 주와 이번 주 초 사이에 내놓은 발언은 내용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그 동안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관계 당국이 유로화 강세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젠 외환전략가는 "유로당 1.3000-1.3500달러 범위는 유로권 당국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ABN암로의 그레그 앤더슨 수석 외환전략가는 "다음달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선진7개국(G7) 재무회담에 앞서 유럽 쪽에서 먼저 포석을 깔아놓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회담에서 유로강세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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