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자국통화 강세를 저지하려는 일본과 유럽의 시도가 기대한 것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16일 FX애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대표가 밝혔다.
길모어 대표는 선진7개국(G7) 재무회담을 앞두고 외환시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지만 일단 회담이 열리면 시장은 G7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럽이 유로강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수는 있지만 일방적인 시장개입이나 금리인하책을 들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경우 유럽보다 더 심각하게 반응할 수는 있지만 미국이 달러약세를 우려하는 시각에 동조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무지막지한 시장개입을 통해 달러-엔을 거의 고정환율제에 가까운 수준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일본은 시장개입을 통해 달러-엔을 일정범위 안에 묶어두려는 정책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며 어느 순간에 가서 정책을 포기하면 급격한 달러-엔 약세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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