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투자자금 유입액 증가 소식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6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해외 투자가들의 미 증권투자 순유입액 증가 및 경제지표 호전 소식에 힘입어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띠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69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2570달러에 비해 0.0201달러 급락했다.
이로 인해 유로화는 작년 12월22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번주들어 3.4% 하락해 10주만에 처음으로 낮아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79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40엔에 비해 0.39엔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해 11월 미국 금융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876억달러로 10월에 비해 세 배가 넘게 늘어났다는 발표가 나온 데 힘입어 전일에 이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달러화는 이후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1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가 103.2로 집계돼 전망치인 94는 물론 전월의 92.6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마이클 울포크 뱅크오브뉴욕 선임 외환전략가는 "외국인들의 투자동향과 경제지표 발표결과가 달러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히 재무부의 발표는 미국의 금리가 45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투자자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 외국인 투자가들의 미국 증권투자 순유입액은 876억달러로 전월의 278억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혀 경상수지 적자상쇄를 위한 해외투자자산 유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미시간대학은 약 250가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경기전망을 측정하기 위해 산출되는 1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가 103.2로 집계돼 전월의 92.6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뉴욕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표시 자산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매입세가 강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유로-달러 방향에 대한 전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따라서 다음주 달러화는 1.2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프랑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내달 플로리다주 보카라톤에서 열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불균형 문제가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이날 밝혔다.
또 볼프강 클레멘트 독일 경제노동부 장관은 전날 유로화가치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최근 발언은 시의적절한 신호였다고 전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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