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환시개입따른 유동성과다문제 처리에 난항<도이치방크>
  • 일시 : 2004-01-17 10:43:16
  • 亞, 환시개입따른 유동성과다문제 처리에 난항<도이치방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도이치방크는 아시아 통화 당국들이 환시개입에 따른 국내 은행시스템의 유동성 과다 문제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16일(이하 미국시간) 지적했다. 도이치방크는 지난해 아시아 각국이 자국 통화의 강세를 방어하고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록적인 수준의 환시 개입을 단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역내 통화 당국이 수십억 달러를 매수하고 이에 상응하는 자국 통화를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도이치방크는 환시개입의 부작용 중 하나는 개입과정에서 현지 통화가 은행권에 유입되고 이것이 해당국의 통화기반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당국은 은행권에 채권을 발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국통화를 흡수, 인플레에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경우 역내 은행들이 외환위기 이후 위험을 회피하고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그간 정부가 발행한 증권을 매수하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정부측 인플레 완화노력이 실효를 거둘 수 있었으나 이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은행은 지적했다. 도이치방크는 위험성이 적은 자산 보유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차관에 대한 투자 의사가 늘어남에 따라 아시아 은행권의 정부의 인플레 대비책에 대한 호응 정도가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처해 정부측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게 되면 금리상승 등 또다른 부작용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은행은 경고했다. 마이클 스팬서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당국이 인플레 저지를 위해 채권을 발행하려했으나 은행권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해 어려움을 겪은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이 환시개입에 따른 국내 은행시스템의 유동성 과다 문제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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