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리 인하시 엔화 유일 강세통화 부각 전망>
  • 일시 : 2004-01-19 09:44:09
  • <유럽 금리 인하시 엔화 유일 강세통화 부각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유럽에서 환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확대되면서 그 여파가 엔강세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시장전문가들은 유럽 외환당국이 최근 유로강세에 대해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본처럼 직접적인 시장개입을 통해 유로화 가치를 누그러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미국이 시장개입에 가세하지 않는 한 유럽이 일본의 방식을 따라 시장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법을 통해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엔화를 포함한 다른 국가의 통화들이 유로화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오를 여지가 많아진다. 모건스탠리의 우메모토 도루 외환전략가는 "유럽이 유로화 가치 하락을 작심하고 나선 것 같다"면서도 "일본과는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시장개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유럽이 달러화의 하락세를 중단시키려 하기보다는 아시아가 달러약세에 따른 부담을 함께 질 수 있는 방안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아시아 각국 통화들의 가치절상을 촉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이 내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의 사사키 도루 전략가는 "일본의 개입 의지가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의 압력에 의해 상당히 저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같은 일이 일어날 경우 달러화는 당국의 방어선인 105엔대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일본의 개입의지를 꺾을 수 있는 것은 미국이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달렸다는 게 시장의 중론. 우메모토 전략가는 "미국은 내심 현재의 달러약세 상황에 대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며 "이는 G7 두바이회담이 열렸던 지난해 9월보다 엔화가 약세로 갈 확률이 더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G7 회담이 다가올수록 일본이 개입의 강도를 낮출 수는 있다"며 "3월말까지 달러화가 103엔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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