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설 연휴 후 G7 주시해야..한산장세 개입 가능>
  • 일시 : 2004-01-20 13:23:13
  • <달러-엔, 설 연휴 후 G7 주시해야..한산장세 개입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설 연휴 이후 도쿄환시의 달러-엔은 선진7개국(G7) 재무회담을 앞두고 당분간 조정국면 속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구정 연휴 기간 중국계 금융시장 휴장의 한산한 장세를 틈타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19일 유럽과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규모가 만만치 않다는 인식으로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크게 일면서 107엔대로 진입한 이후 줄곧 107엔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우존스의 벤자민 페들리 컬럼니스트는 "일본 금융시장이 구정연휴를 쇠지 않아 달러-엔의 현 움직임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싱가포르와 홍콩 휴장 등으로 인해 장이 엷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무성이 이같은 장세를 이용해 어느 때라도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본 당국이 올들어 보름간 시장개입을 단행한 규모가 이미 4조-5조엔을 훨씬 초과한 것을 보면 당국의 개입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알 수 있어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은 기술적 분석상 현재 달러당 108.15엔이 저항선이며 이 선이 깨질 경우 108.75엔대가 차기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은행은 또 일단 108.75엔의 상향돌파 가능성이 열리면 달러화가 110엔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 우동범 대리는 "달러화가 일단 108엔까지 가야 현 국면의 추세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단지 박스권 거래범위가 상향조정됐다는 것에만 의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의 지지선이 107.40-.50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딜러들은 다니가키 사다카즈 일본 재무상 등 당국자들이 'G7이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에 동의한다'는 식으로 엔강세를 저지하려는 의도의 발언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G7 각국은 내심 자국통화 약세를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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