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농협중앙회 엔화표시 무담보 선순위 유로채 ‘BBB+’ 부여(상보)
  • 일시 : 2004-01-20 13:44:16
  • S&P, 농협중앙회 엔화표시 무담보 선순위 유로채 ‘BBB+’ 부여(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0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가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3년만기 300억엔 규모의 무담보 선순위 엔화표시 유로채권에 ‘BBB+’ 등급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농협중앙회가 과거에 설립한 미화 15억달러의 글로벌 MTN (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한편 이 채권의 등급은 농협중앙회 등급(BBB+/안정적/A-2)을 반영하고 있다. S&P는 농협중앙회에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전성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전제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금융회사에 대한 여신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가계여신의 위험이 증대되었다는 점 등은 내재적인 불확실성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정부로부터 직,간접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농협중앙회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협이 한국 농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부도위험에 처하게 되면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농협의 높은 기업인지도와 양호한 유동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적했다. S&P의 최영일 애널리스트는 “한국정부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을 참작할 때 농협중앙회 자체의 재무건전성의 변동이 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시중은행에 비해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S&P는 농협중앙회가 한국산업은행이나 한국수출입은행과 같이 정부가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순자산을 보전해 주어야 할 법적인 의무를 지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S&P는 농협중앙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은 한국산업은행이나 한국수출입은행보다는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논의로 인해 농업중앙회의 조직구조가 단기간내에 크게 변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P는 농협중앙회의 수익성이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낮은 점, 자산운용 리스크가 높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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