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日통화완화 호재 대엔 상승
  • 일시 : 2004-01-20 15:37:05
  • <도쿄환시> 美달러, 日통화완화 호재 대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가 일본은행의 전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힘입어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20일 오후 2시15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뉴욕종가보다 0.28엔 오른 107.53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전날 종가보다 0.0029달러 오른 1.237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의 상승은 일본은행이 유동성목표 상한선을 32조엔에서 35조엔으로 상향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의 이같은 조치가 최근 10% 이상 오른 엔화 강세를 둔화시키기 노력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엔화 강세에 대해 잇따라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대리는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엔화 강세가 수출업체의 수익에 악영향을 줘 경제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사장은 "달러당 105엔대의 환율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외환시장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시장에선 ECB와 각국 재무장관들이 이번 G7(서방선진 7개국) 회담에서 지난해 20% 가량 오른 유로화에 대해 과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외환시장의 안정을 요구하는 수준의 발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의 한 딜러는 "이들이 정말 우려하는 것은 유로화 환율 수준이 아니라 환율상승 속도"라며 "오는 9월말까지 유로화가 1.4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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