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EU 환율 불안정 우려발언 불구 對유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0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환율 불안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유럽 정책당국이 환시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돼 유로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80달러에 움직여 전일 북미 환시 후장의 1.2347달러에 비해 0.0233달러 급등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08엔에 움직여 전일 북미 환시 후장 가격인 107.22엔에 비해 0.14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환율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 '강하고 안정적인 유로화'로 집약되는 그간의 환율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체로 EU 재무장관들이 최근의 유로화 강세기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이 달러화 약세를 저지할 직접적인 처방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마이클 울포크 뱅크오브뉴욕 선임 외환전략가는 유럽이 구두개입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의 환율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확산, 달러 약세 관측에 기반한 투기세력이 다시 장을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팀 스튜어트 모건스탠리 수석 외환전략가는 "유럽 정책 당국자들이 달러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적 대응방안을 내놓거나 직접 개입할 것임을 시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것이 지난 한주간의 달러화 강세 기조가 반전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EU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브뤼셀에 도착한 칼 하인츠 그라서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유로강세를 둘러싼) 논란이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환율의 가파른 변화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벨기에의 디디에르 레인데르스 재무장관은 "ECB가 최근 유로화 강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유로화가 1.30달러에 근접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ECB의 입장표명은 적절했다"고 말했다.
EU 재무장관들이 이번 회담에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 그라서 장관과 레인데르스 장관은 유로화 강세를 우려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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