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G-7회담 불확실성으로 하락
  • 일시 : 2004-01-22 10:55:49
  • <뉴욕환시> 美달러, G-7회담 불확실성으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가 G7(서방선진7개국)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0.16엔 내린 106.92엔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또 유로화에 대해선 0.0043달러 내린 1.2623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0.38엔 오른 135.07엔을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G-7회담을 앞두고 유로권 금융당국자들이 유로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할 것이란 확신에 대한 불확실성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EU(유럽연합)의 재무장관들은 이번주 초 성명을 통해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발언 수준이 유로화 상승에 대해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잔 피터 발켄넨데 독일 총리는 "유로 강세는 수출에 안좋지만 현재 상황은 심각하지 않다"며 "환율 영향이 각색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노우트 웰링크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도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유로 강세 효과를 진정시키기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 없다고 일축했다. 유로권 금융당국자들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주말 야만적 상승이란 막말까지 해가며 신랄한 비판을 했던 장 클로드 트리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의 강력한 경고보다 상당히 뒤로 물러선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처럼 엇갈리는 유로권 고위관리들의 발언으로 인해 내달 6-7일 열리게 될 G7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안에 달러화 약세를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있다"며 "현재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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