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재정경제부의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 규제 조치 발표 후 NDF시장의 스왑포인트가 벌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역내외 거래자들이 재정거래에 나서기 보다 탐색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NDF시장의 1개월 스왑포인트는 역내의 매수/매도 호가가 3.2/3.9원이고 역외의 경우 3.2/4.2원으로 20-30전의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서울 환시의 은행권 딜러들은 역내외 괴리에 따른 재정거래(arbitrage)에 일부 역외가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 참가자들은 지켜보는 쪽에 있다고 전했다.
또 다음달 초에 있는 선진서방7개국(G7)회의 결과와 규제조치의 유예기간을 두고 섣불리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활발한 재정거래가 있다면 역내외 스왑포인트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재정거래가 별로 없으니까 계속 스왑포인트가 벌어져 있는 것"이라며 "또 기회가 있어도 포지션 한도와 평가에 따른 결과가 어떨지 몰라 거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실제 아비를 할 수 있는 은행권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규제 여파가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망하는 쪽이 더 많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규제로 역내외 30전 정도의 가격 차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은 탐색전 경향이 강하다"며 "역내외 재정거래보다 G7회의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