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 경계로 1,180원선 지지..↓7.50원 1,18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폭증 영향으로 급락했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천180원선 밑으로 추가 하락하지 못했다.
달러-엔은 전주 107엔대였던 것에 비해 1엔 가까이 급락한 106엔대 초반을 기록 했다.
또 외국인은 6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해 심리적으로 거래자들을 압박했다.
당국의 개입추정 매수세는 1천180원선을 지지할 정도였고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액결제선물환(NDF)규제 조치에 대해 역내외 참가자들 모두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다음달 초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회의 결과에 모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
■27일전망= 달러화는 1천175-1천18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이날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속도가 유지될 경우 달러화는 1천180원선 붕괴 가능성이 크다.
또 설 연휴 당국이 침묵을 지키는 것이 일부 시장참가들에게는 어느 정도 하락을 용인하는 제스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일 1천180원선이 붕괴될 경우 지난번 당국의 사수 레벨이었던 1천176원선이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당국이 달러-엔을 106엔선에서 붙들어 두는 한 1천180원선을 지키려고 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크다.
또 설사 1천180원선이 깨지더라도 달러화가 이 선 밑으로 추가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워낙 커서 달러화가 1천180원선을 깨고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만일 이 선이 깨진다면 1천176원선을 다음 지지선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상으로 계속 공급우위이고 주변상황이 달러화를 반등시킬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1천180원선을 당국이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앞으로 상황변화가 없다면 저점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하지만 달러화가 1천180원선 밑으로 빠진다고 해서 급락할 상황은 아니라"며 "당국이 지속적인 영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2.50원 내려 개장된 후 달러-엔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급증으로 1천181.30원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개입추정 매수세에 잠시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6천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규모 영향으로 1천180원까지 내렸다가 전주보다 7.50원 하락한 1천180.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같은시간 거래량은 25.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16엔, 원화는 100엔당 1천11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9% 오른 869.0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천357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1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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