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G7 앞두고 불안한 널뛰기 장세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유로-달러가 선진7개국(G7) 재무회담을 앞두고 유럽에서 유로강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변동폭이 다소 심해지는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베스터스뱅크앤트러스트의 팀 마자넥 수석 외환전략가는 26일 "G7 회담을 앞두고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지난주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유로권의 한 외교 소식통이 다가오는 G7 회담에서 유로강세 저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경고발언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 후 더욱 두드러졌다.
당시 유로화는 뉴욕장에서 1.2580달러까지 떨어졌다 26일 현재는 다시 1.2700달러대를 회복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주 27-28일 양일간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비치거나 경기 관련 성명문 중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현상태로 유지한다는 문구가 삭제되면 유로화가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로선 어느 누구도 FOMC가 기준금리인 FF금리를 연 1.0%인 현재상태에서 변경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환시의 여러가지 요인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이번주 중반에 매도압력에 처해지기 전에 한바탕 불안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SFB의 제이슨 보난카 외환전략 담당 이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연 2.0%의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은 없지만 통화완화정책 기조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ECB가 실질적인 개입 없이 구두개입만을 단행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효과는 점차 엷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G7회담에서 환율과 관련된 문제가 공적인 토론 이슈로 떠오른다 해도 지난해 9월 두바이회담에서 밝힌 '보다 유연한 환율 변동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넘어서는 의견이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주 안에 일본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에서 1월 중 엔매도 개입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공표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105엔 아래에서 거래될 경우 일본 수출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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