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 순매수 영향 하락..↓4.30원 1,17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외국인주식 순매수관련 물량공급과 심리적인 부담으로 1천176원선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실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화 공급은 총 3억달러 정도로 추정됐다.
달러-엔도 장중 한때 105엔대로 진입하는 등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또 외국인은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서 1천8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장막판 1천176원선을 지키기 위해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등장했다.
■28일전망= 달러화는 1천170-1천18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물량부담이 계속되고 달러-엔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달러화는 1천176원선도 깨고 내릴 기세다.
이같은 전망은 이틀간 달러화가 11.80원이나 내려앉았음에도 당국이 장 막판에 종가관리에만 몰두했던 상황 때문에 설득력을 가진다.
또 고유가인 상황인 가운데 높은 환율이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 초 선진7개국(G7)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도 외환당국 입장에서 개입을 강하게 나오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족쇄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박준근 BNP파리바은행 부장은 "개입강도가 점차 약해지는 느낌이 든다"며 "물가상승 우려 등이 당국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1천170원선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더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달러화 하락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1천176원선이 깨지면 마땅한 지지선이 없기 때문에 곧바로 1천170원선 테스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하지만 지난번 당국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주춤거리는 상황에서 강하게 막아섰던 경험이 있다"며 "외국인 주식 매수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종가에서 개장한 뒤 1천176.30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가 개입 경계감으로 오후 내내 옆걸음을 쳤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물량 출회로 1천175.80원으로 떨어졌다가 개입성 매수세로 전날보다 4.30원 내린 1천176.2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2.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6.09엔, 원화는 100엔당 1천108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4%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735억 원, 코스닥에서 5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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