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주요 통화에 약세..對엔 장중 3년반래 최저
  • 일시 : 2004-01-28 06:59:59
  • <뉴욕환시> 달러, 주요 통화에 약세..對엔 장중 3년반래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7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으로 장중 엔화에 대해 3년반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635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의 1.2475달러에 비해 0.0016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5.65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6.30엔에 비해 0.65엔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이 당국은 환율과 관련해 특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여파로 장초반부터 엔화에 대해 약세로 출발했다. 다니가키 재무상은 "우리는 환율 시장 내 투기 세력에 대처해 환율의 급격한 움 직임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한다"면서 "당국의 개입은 고의적으로 엔화를 약화시키거나 특정 환율을 제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2002년 7월 이후 최고치인 96.8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전망치인 98.5는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 기조를 굳혀 장중 지난 2000년 9월 이래 최저치인 105.47을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6.8로 12월 수정치 91.7에 비해 높아졌으며 향후 6개월간 사업환경과 고용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조사 대상자 비율도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라우렌 저메인 뱅크오브아메리카 환율 전략가는 "일본 당국이 내달초에 열리는 선진 7개국(G-7) 회의를 앞두고 환시에 적극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상태에서 경제지표 발표결과가 전망치를 소폭 하회,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시 전문가들은 엔화의 對달러 강세를 의식한 시장 참여자들이 유로화 등 다른 주요 통화를 매수하고 달러화는 매도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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