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입의지 강해..원화 추가 절상 제한적'-삼성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삼성증권은 정부의 개입의지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원화의 추가 절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8일 삼성증권은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여력을 감안할 때 정부의 의지가 바뀌지 않는 한 달러-원이 수개월 내에 큰 폭으로 절상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 바로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는 외환시장 개입용 국고채 발행 예정 잔액 5.8조원과 IBRD와 ADB차관 잔액 61억달러 등이다. 이는 1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의 약 3배에 달한다.
여기에 국회 동의를 구하게 되면 동원가능한 자금의 한도는 없다.
따라서 상반기 말과 금년 말 달러-원이 모두 1천150원 정도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이와 같은 예상은 ▲ 한국의 정책당국은 외환시장 개입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2.4분기 정도에 제한적인 절상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이나 ▲ 미국FRB가 3.4분기에 금리인상을 시작함으로써 국제적인 달러 약세 기조가 멈출 것이라는 기존 견해를 전제로 한 것이다.
한편 정부의 강력한 시장개입에 따른 부작용이 문제다.
즉 ▲ 국제수지 흑자가 국내 유동성 확대로 연결되지 못하고 ▲ 채권 발행 물량 증가로 국내 금리 상승이 나타나도록 하고 ▲ 국제원자재가격이 폭등하는 가운데 원화표시 수입물가를 더욱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수출 호전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